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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변화를 소중히 여겨온 역사와 문화를 가진 우리 일본인에게 '사계'는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삶의 색채'가 아닐까요? 우리 아우로라 오케스트라가 신년 연주회에서 가장 먼저 연주하는 곡은 그런 소중한 감성을 소리에 담아 음악에 생명의 색채를 불어넣은 그라즈노프의 발레 음악 '사계'입니다. 환상적인 겨울을 시작으로 다가오는 봄을 축하하고, 생명력 넘치는 여름을 노래하고, 수확의 가을을 함께 기뻐하는, 자연과 인생의 사계절을 생생하게 그려낸 아름다운 '음악의 그림자'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단이 두 번째로 도전하는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교향곡. 차이코프스키는 이 작품을 완성한 직후 생을 마감하고, 우리 후세 인류에게 결코 풀리지 않는 거대한 물음표를 던지고 역사 저편으로 떠나갔습니다. 우리 같은 일반인이 도달하기에는 너무도 어려운 정점이기도 한 명곡이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쌓아올린 인생관을 모두 이 위대한 수수께끼에 던져보고자 한다.
새해의 시작인 2026년 1월 4일, 킨시초 스미다 트리포니 홀에서 여러분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